野 "국기 경례 거부 김태효 파면해야"... 대통령실 "국기 못 봐서"
-2024. 9. 26.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수행 당시 혼자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26일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해당 결의안에 본인 등 민주당 의원 51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차장이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박선원TV'에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영상을 올렸다. 그는 "윤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지난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혼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영상을 보면, 김태효 차장은 참석자들이 공식 의전 절차, 즉 행정안전부가 발행한 국가의전 전례 규범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차장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끝까지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김 1차장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수행 당시 혼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서 있는 사진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 논평도 반성도 없다"고 덧붙였답니다.
또 박 의원은 "김태효 차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07년 친일 논란이 있는 '뉴라이트 지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반도 위기상황 시 자위대 지원 등 일본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자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는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을 사직하면서 군사기밀 문건을 무단으로 반출해 사법처리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