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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이성남 부인 아내 결혼 박수진 남편 나이 직업 체육 선생님 교사

by 457gh 2024. 9. 18.

인간극장' 보육원 소년, 꿈을 이루다
-2024.09.17

불우했던 고아 소년에서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으로 꿈을 이루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고아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어 하는 성남 씨를 만나볼려고 합니다.

2024년 9월 16일 오전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나는 꿈을 이룬 고아입니다' 편이 방송된답니다.


가족들과 평범하게 사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경북 김천에 사는 이성남(48) 씨가 그 주인공이다. 다섯 살 때  한 살 아래  동생과 구멍가게  앞에 버려졌던 성남 씨는 가까운 보육원에 맡겨져 20년간 그곳에서 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우한 처지에서 벗어날 길은 공부밖에 없었고, 절박한 심정으로 학업에 몰두해 전교 1등, 학급 실장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체육 교사가 되던 날, 성남 씨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배려심 깊은 아내 박수진(43) 씨와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딸 셋을 낳고 그토록 꿈꾸던 가정을 이룬 성남 씨는 행복하게 살리라 다짐했답니다.

 배려심 많은 아내와 사랑스러운 세 딸이 있는 온기 흐르는 집. 앞으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보육원의 어린 후배들이 눈에 밟혔다. 어릴 적 자신처럼 편견과 차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일요일마다 함께 축구하며 큰형처럼 챙기기 시작했답니다.


중학교 체육 교사 시절엔 보육원 후배들이 다니는 학교에 일부러 전근하러 가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다독였다. 체육 장학사가 된 지금도 오가며 보육원을 방문해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살피고 문제가 생기면 장학사로 인연을 맺은 선생님들과 소통해서 해결한다. 보육원 후배들 일로 뛰어다니는 성남  씨에게 아내 수진 씨는 가끔 서운해하면서도 남편의 상처를 알기에 응원한답니다.

잘 살다가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갑자기 부모를 찾겠다고 하는 것도 혼란스러운데, 성남 씨로서는 꼭 풀어야 할 과제다. 부모가 돼보니 자기 뿌리가 어디인지 궁금해졌고 보육원에서 같이 자라다가 일찍 자립했던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면서 유언처럼 당부한 일이라 더 그렇다. 부모의 흔적을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최근엔 경찰서를 찾아 새로운 유전자 검사도 했는데, 과연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답니다.

이성남 김천 어모中 교사 "나도 보육원 출신..원아들 사회가 함께 키워야"
-2021. 5. 16. 

경북 김천의 산골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인 어모중학교. 이곳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는 이성남 교사(사진)는 보육원을 나와 사회에 갓 진입한 보호종료청소년들의 ‘형님’으로 통한다. 그 역시 네 살 무렵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다. 교직에 들어선 뒤 남몰래 보육원 아이들을 챙겨왔고, 지난해부터는 ‘한국고아사랑협회’를 꾸려 보육원 출신 청년 지원 활동에 나섰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교육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5일 언론과 만난 이 교사는 “같은 아픔을 지녔고, 인생 선배로서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며 “우리 사회가 여전히 보육원 출신에게 가진 사회적 편견이 크다”고 말했답니다.

그는 1981년 경북 김천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부모가 누군지도 몰랐다. 무시당하기 싫어 학창시절 내내 남들보다 두 배 더 노력했고, 스물다섯 살이 되던 2002년 고생 끝에 공립교사로 채용됐다.

이 교사는 “‘보육원 출신’이란 점은 오랜기간 콤플렉스였던 것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직 생활을 시작한 뒤 9년 만에 고향인 김천의 한 중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보육원 아동의 담임을 맡으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답니다.

“평소 주눅 든 아이의 표정에서 예전 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독하게 살았던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보니 내가 돕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때부터는 부임한 학교마다 시설 출신 아이들을 보면 밥 한 끼라도 더 사주고 상담도 해주기로 했죠.”라고 전했답니다.

그는 보육원 퇴소자 권익단체인 고아권익연대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보육원 출신임을 공개했다. 지난해엔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라는 책을 펴내면서 대중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또 한국고아사랑협회를 설립해 30~40명 규모의 보호종료청소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 교사는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에겐 서로가 기댈 수 있는 네트워크는 물론 주거·취업 모두가 불안정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20년 전 내가 겪었던 고민인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을 더 주고 싶었던 마음입니다”고 했답니다.

봉사활동만이 아니고 본업인 교사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가 개발에 참여한 신개념 스포츠인 ‘투투볼’은 경기와 제주 지역 학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줄넘기와 야구를 접목해 비교적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교사는 “당분간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보호종료청소년들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정말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답니다.